▲ 김진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쌍두마차인 김진서(21, 한체대)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24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빙상장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2.39점 예술점수(PCS) 34.6점을 더한 76.9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한 김진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서는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그는 총점 195.05점으로 17위에 그쳤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던 그는 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11번째로 빙판에 등정한 김진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한 김진서는 76.99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4.43점(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높은 점수다. 그러나 동계 아시안게임 점수는 개인 최고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 이준형 ⓒ 곽혜미 기자

이어 출전한 이준형(21, 단국대)은 트리플 루프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프로그램 클린에 실패한 이준형은 57.67점으로 13위에 그쳤다.

1위는 92.86점을 기록한 진보양(중국)이 차지했다. 92.43점을 받은 2위에 올랐다. 얀한(중국)은 91.5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에서는 이호정(20, 성신여대)-감강인(21) 조가 총점 131.22점으로 4위에 오르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수연(15, 과천중)-김형태(19, 과천고) 조는 49.28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싱글 1위에 오른 최다빈(17, 수리고)은 2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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