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회에서는 전복이 될 뻔한 버스를 멈춰 세우는 괴력 소녀 도봉순(박보영 분)이 등장,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도봉순 덕분에 버스 안의 승객들은 물론, 길을 지나가던 시민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 도봉순은 많은 사람들을 구하곤 유유히 사라졌다. 이를 지켜본 고등학생 안민혁(박형식 분)과 도봉순의 인연은 이미 시작됐다.
스물 일곱 살이 된 도봉순은 자신의 엄마 때문에 의롭지 않은 일을 하게 되면 힘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봉순의 엄마는 역도 선수로 국위선양을 했지만, 힘을 이용해 돈을 갈취한 뒤 힘을 잃었다.
도봉순은 힘을 숨기며 살았다. 하지만 이를 숨길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길을 지나던 중 건달들에게 당하고 있는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본 것. 경찰에 신고했지만 김광복(김원해 분)에게 들켰다. 김광복은 순순히 굽히지 않는 도봉순의 뺨을 때렸고, 화가 난 도봉순은 김광복을 비롯한 건달들을 힘으로 응징했다.
안민혁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끊임없이 위협을 당하는 안민혁은 개인 경호를 고용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작은 체구로 덩치 큰 남자 일곱 명을 쓰러트리는 도봉순을 마주한 것이다. 안민혁은 위기에 처한 도봉순을 위해 거짓 진술까지 해줬다.
도봉순은 안민혁에게 되려 화를 냈다. "왜 구해줬냐"며 "남자가 거짓말을 하느냐"고 했다. 안민혁은 "되게 섹시하다"며 도봉순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후 도봉순을 찾아 자신의 개인 경호원으로 고용했다.
한편, 도봉순이 살고 있는 도봉구 도봉동에서는 묻지마 살인이 일어났다. 귀가 중이던 한 여성이 낯선 사람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 안민혁 또한 의문의 존재에게 계속해서 위협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