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위), 박형식.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멍뭉 커플’ 박형식과 박보영이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힘쎈여자 도봉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이 그려내는 안민혁-도봉순의 조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형식과 박보영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각각 안민혁, 도봉순 역을 맡아 첫 등장했다. 박형식이 연기한 안민혁은 게임업체 CEO로 의문의 존재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당하는 인물이다. 도봉순은 안민혁의 개인 경호원이 되는 스물 일곱 살의 여자로,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났다.

안민혁과 도봉순의 만남은 고등학생 때 이뤄졌다. 안민혁이 타고 있던 버스가 전복될 위험에 처했고, 도봉순은 이를 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이번엔 악당들을 무자비하게 혼내주고 있는 도봉순을 안민혁이 발견했다. 안민혁은 작은 체구의 여자가 덩치 큰 남성 일곱 명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고 입을 떡 벌렸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경찰서에서 도봉순을 위해 거짓 진술을 했고, 그를 풀려나게 만들었다.

안민혁의 엉뚱함은 여기서 한번 발휘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도봉순의 괴력에 놀라 도망치거나, 믿지 못하거나. 하지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도봉순을 바라봤고, 또 “왜 거짓말을 했냐” “남자가 거짓말을 하면 되냐”며 자신을 다그치는 도봉순에게 섹시함을 느끼곤 반하기까지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인 경호원을 고용하려던 안민혁은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을 고용하겠다는 마음까지 먹었다.

도봉순 또한 엉뚱 발랄한 인물이다. 덩치 큰 건달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기 할 말은 모두 해내고 만다. 자신을 경찰서에서 꺼내준 안민혁에게는 뻔뻔하게 굴었고, 경운기를 한 손에 들 수 있는 괴력을 지녔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인국두(지수 분) 앞에서는 한없이 작고 여린 여자로 변했다. 그러다가도 자신을 찾으러 온 공비서(전석호 분)에게는 뻔뻔, 당당하게 군다. 연봉 6천만 원을 제시하는 안민혁 앞에서는 조용히 ‘을’이 된다. 그야말로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

안민혁과 도봉순을 연기하는 박형식-박보영은 ‘멍뭉 커플’이라고도 불린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강아지처럼 순하고 또 귀엽기 때문인데, 두 사람은 이를 뒤집는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힘쎈여자 도봉순’ 첫 회를 꾸몄다. 비주얼로도 완벽한 ‘케미’를 뽐내는데, 캐릭터가 가진 힘은 두 사람을 설레는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박형식과 박보영, 완벽하게 안민혁-도봉순에게 녹아든 두 사람은 이 모습 그대로 ‘힘쎈여자 도봉순’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그려낼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어떤 설렘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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