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장원준(31, 두산 베어스)이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쿠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57개였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16개)과 슬라이더(9개), 커브(7개)를 섞어 쿠바 타선을 요리했다.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공 1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10개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1회 선두 타자 로엘 산토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윌리암 사베드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유리스벨 그라시알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1-0 리드를 지켰다.

호투는 계속됐다. 장원준은 3회 선두 타자 카를로스 베니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견수 왼쪽 안타가 됐지만, 다음 2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장원준은 4회 선두 타자 프레데리치 세페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와 6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숨을 골랐다. 투구 수는 54개. 김인식 감독이 예고한 투구 수는 50~55개였다. 김 감독은 장원준에게 한 타자를 더 맡겼고, 윌리암 사베드라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공 57개를 던진 장원준은 5회초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국은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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