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김인식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이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국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리며 침묵을 깼다.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솔로포를 터트렸고, 허경민은 3안타 경기를 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랜만에 타선이 터졌다. 몇 선수한테 타선이 집중적으로 터진 거고, 염려했던 투수들은 상대를 봉쇄했다. 상대가 안타를 많이 쳤는데 안타 자체가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이대은도 잘 던졌다고 보고 있다. 이대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자기 나름대로 투구를 했다. 염려했던 타선이 터지니까 득점도 많이 했다.

쿠바가 오늘(25일) 새벽에 도착했다고 한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우리가 잘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프리미어 12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이 주로 많이 나왔다. 생소하진 않고 해 봤던 팀이었다. 우리 선수들도 아는 선수들이 많이 기용됐다. 

-최형우가 중심 타선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다. 어떻게 봤나.

타격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앞에서 김태균이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려서인지 최형우가 힘이 많이 들어갔고, 타구 질도 안 좋았다. 앞으로 남은 평가전에서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도중 이대호와 대화를 나누던데.

특별한 얘기는 서로 안 했다. 분명 옆에는 있었던 거 같다. 이순철 코치와 이대호, 저 셋이서 있었는데,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다.

-오키나와와 비교했을 때 타선이 어땠나. 그리고 장원준 칭찬을 부탁한다.

오키나와에서 훈련에서 타격이 빠른 공과 변화구를 금방 칠 수 없다. 점차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 귀국해서 24일 하루 먼저 연습한 게 도움이 된 거 같다. 쿠바 선수들이 프리미어 12에서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없었다. 그당시 1명 정도만 빠른 공을 던졌고, 나머지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변화구는 그동안 연습 못한 걸 충분히 보고 대응했다. 지금보다 빠른 공을 치길 원하는데, 변화구는 충분히 좋은 걸 많이 봤다.

장원준은 사실 언뜻 보기에는 공도 빨라 보이지도 않고, 힘 있게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순간적인 동작이 빨리 나와서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겠다고 늘 생각했다. 거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니까 상대가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침착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게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내일(26일) 경기 운영 계획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전부 기용할 생각이다. 박석민은 조모상으로 오늘(25일) 빠지고, 이용규가 팔꿈치가 안 좋아서 빠졌는데, 그러다보니 교체할 선수가 부족했다. 9이닝 경기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고, 못 나온 투수들이 나올 거다.

-김태균과 이대호의 타격감을 어떻게 보는지.

김태균은 오키나와부터 안타는 안 나왔지만, 좋은 타구를 몇 개 날렸다. 이대호는 100%는 아니다. 오늘(25일) 기회에서 밀어쳐서 안타로 선취점을 뽑긴 했지만, 또 다른 기회에서는 병살타를 쳐서 무사 만루를 놓쳤다. 이대호도 100%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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