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대주 김나현(17, 과천고)이 부상을 이겨 내며 동계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

김나현은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빙상장에서 열린 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30.37점 예술점수(PCS) 37.6점을 더한 67.9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40.8점과 합친 총점 108.77점을 기록한 김나현은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김나현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인정한 총점 개인 최고 점수인 177.27점(2016년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17.69점에도 무려 49.72점이 모자랐다.

오른쪽 발목과 무릎 연골, 허벅지가 모두 안 좋은 김나현은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오른쪽 발과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마쳤다.

김니현은 지난달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181.78점을 얻은 그는 '동갑내기 라이벌' 최다빈(181.48)을 0.3점 차로 제치고 다음 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 쥐었다.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힘겹게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61.3점을 받으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한다. 최다빈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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