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오스트리아 스페셜 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5일 출정식을 가졌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17년 오스트리아 스페셜 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다음 달 13일 출국에 앞서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 슐라드밍, 람사우 등에서 열리며 전 세계 107개국 2,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설상 4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빙상 2개 종목(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 피겨스케이트) 통합 경기 1개 종목(플로어하키) 등 93명의 선수단(선수 65명, 코치 18명, 단장 1명, 부단장 2명, 스태프 7명)을 파견한다.

25일 열린 출정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명예 회장(국회의원), 마틴 버커 주한 오스트리아 영사,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심재경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 나경원 명예회장이 오스트리아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고흥길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수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입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전 그 자체가 중요하다. 가치 있는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단복 디자인 소개와 생활복 공개, 단기 전달, 후원 물품 전달식, 발달 장애인 아티스트로 구성된 스페셜 앙상블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개·폐막식을 비롯한 전 경기를 190개국 시청자들에게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발달 장애인 선수들의 국제 스포츠 행사로 전 세계 7개 본부와 222개 회원 연맹을 보유한 올림픽 축제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 1회 세계대회를 시작한 이후 2년마다 하계·동계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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