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영했다. 사진|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모두 꽃길을 걸으며 막을 내렸다. 조윤희-이동건, 라미란-차인표 부부는 각각 아이를 낳았다. 구재이는 홀로 벨기에로 떠났지만, 박준금과 진정한 모녀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최종회에서는 모두가 목표를 성취하거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등 경사가 이어졌다. 

복선녀(라미란 분)는 상가 번영회 회장 선거에 나가 당선됐으며, 나연실(조윤희 분)은 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치렀다. 복선녀는 당선이 확정된 순간, 그리고 나연실은 시험을 마친 순간 출산의 신호가 왔다. 복선녀-배삼도(차인표 분) 부부는 딸을, 나연실-이동진(이동건 분) 부부는 아들을 얻었다.
 
민효주(구재이 분)는 벨기에 왕립 예술학교로 유학을 가게 됐다. 이동진은 "와이프와 행복해라"라고 말하는 민효주에게 "당신도 곧 행복할 시간이 올 거다"라며 축복했다. 고은숙(박준금 분)은 눈물을 흘리며 "외롭고 힘들면 참지 말고 언제든지 돌아와"라고 말했고, 효주는 "고마워요 엄마"라고 답해 은숙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은숙은 "너한테 죽을 때까지 엄마 소리 못 들을 줄 알았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뻐했다. 

양복점과 미사 어패럴에도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대사가 "양복점의 이야기를 익히 들었다"며 배삼도에게 양복을 맞추러 온 것. 삼도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음에 뛸 듯이 기뻐했다. 나연실은 월계수 양복점의 재단사로 정식 임명됐다. 민효상(박은석 분)은 미사 어패럴 본사의 마케팅 본부장으로 발령났다. 효상은 "매형을 영원히 지지할 것"이라며 이동진을 부둥켜 안았다.

성태평(최원영 분)은 이동숙(오현경 분)과 결혼 사실을 사람들에게 들켰다. 태평은 팬들에게 그동안 총각 행세를 하며 가수 활동을 한 것을 사과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 많은 총각으로 지내는 것보다, 동숙 씨랑 다정이랑 행복하게 사는 게 더 좋다"며 동숙을 위로했다. 이후 팬들은 팬클럽 창단식을 열고 태평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거짓말을 했지만 용서를 받은 태평은 "오늘 이 소중한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멋진 무대를 꾸몄다. 

'아츄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강태양(현우 분)과 민효원(이세영 분) 부부는 소박하게 신혼생활을 시작,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나눴다.

강릉에서 요양을 하던 신구는 결국 앞이 보이지 않게 됐다. 가족들과 다시 서울로 올라온 신구는 "답답할 줄 알았는데 아예 눈을 감으니 새로운 것이 보이는 것 같다. 사는 일이다. 볼 생각을 안하니까 지난 세월들이 마치 한 폭 그림처럼 펼쳐진다. 답답할 이유가 없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전통 깊은 양복점을 배경으로 네 남자의 인생과 성공, 사랑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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