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 스위스, 세계 랭킹 10위)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에게 졌다.

페더러는 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42만9,150달러)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브게니 돈스코이(26, 러시아, 116위, 러시아)에게 세트스코어 1-2(6-3 6<7>-7 6<5>-7)로 역전패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2017년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섰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세 번의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고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5-1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사이에 페더러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페더러는 지난달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6위)를 3-2(6-4 3-6 6-1 3-6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0년 호주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그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이번 두바이 챔피언십 2회전에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1위)는 2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33, 스페인, 세계 랭킹 97위)를 2-0(6-2 6-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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