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톰슨은 아버지 레이 톰슨(왼쪽)과 챔피언의 꿈을 함께 꾼다.

[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원더 보이의 스타일은 독특하다. 옆으로 서서 통통 뛰다가 기습적으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쭉쭉 뻗는다.

발차기가 다양하고 화려하다. 어디서 어떤 킥이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 스티븐 톰슨(34, 미국)은 별명처럼 경이로운 경기를 펼치는 타격가다.

태권도 겨루기와 비슷한 경기 스타일은 킥복싱 선수 시절부터 쌓아 온 것이다. 톰슨은 킥복싱 전적 57전 57승을 쌓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그의 종합격투기 적응을 도운 조르주 생피에르는 "예전에 톰슨을 '비밀 병기'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비밀 병기가 아니다. 원더 보이는 내가 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칭찬한다.

원더 보이 보너스 받은 경기

2016년 11월 타이론 우들리 전 무승부
2015년 2월 조니 헨드릭스 전 TKO승
2014년 7월 제이크 엘렌버거 전 KO승
2014년 2월 로버트 휘태커 전 TKO승
2012년 2월 댄 스티트겐 전 KO승

UFC 10경기에서 5번 명승부 보너스를 받았다. 댄 스티트겐과 제이크 엘렌버거는 발차기로, 조니 헨드릭스와 로버트 휘태커는 주먹으로 쓰러뜨렸다. 타격 스피드가 빨라 경기가 흥미진진하다.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톰슨의 파이터 인생은 아버지 레이 톰슨에게 영향을 받았다. 레이 톰슨도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지금은 스티븐 톰슨의 헤드 코치로 함께하고 있다.

오는 5일(한국 시간) UFC 209 타이론 우들리와 재대결을 앞두고 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짠다. 레이 톰슨은 "1차전에 우들리가 영리하게 경기했다.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톰슨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심슨빌에서 체육관 사범으로 일한다. 아이들에게 기술과 예절뿐 아니라 의지를 가르친다.

제자들에게 톰슨은 의지를 보여 주려고 한다. UFC 챔피언벨트를 체육관으로 갖고 오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난해 11월 1차전과 달라진 전략으로 한 방 펀치가 있는 우들리와 맞서야 한다.

톰슨이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209는 5일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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