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치른 컵 스완슨과 경기로 다시 한 번 '2016년 올해의 명승부' 상을 받았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월드 MMA 어워드 2017에서 △로비 라울러 vs 카를로스 콘딧(UFC 195) △마이클 비스핑 vs 앤더슨 실바(UFN 84)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2(UFC 202) △마이클 챈들러 vs 벤 헨더슨(벨라토르 165)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UFC가 선정한 '올해의 명승부' 1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컵 스완슨과 15분 내내 엎치락두치락경기를 펼쳤다.

최두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팬분들이 주신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깊다. 이겼다면 더 큰 의미였을 텐데. 진 경기라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팬들을 설레게 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면에선 팬들에게 만족감을 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실력적인 면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완슨은 시상식에 참가해 트로피를 받았다.

최두호는 이번 시상식에 올해의 발전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지만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에게 밀려 2관왕이 되진 못했다.

월드 MMA 어워즈는 2008년 시작해 9회째 열어 오고 있는 권위 있는 종합격투기 시상식이다. 올해의 선수부터 올해의 단체, 기자, 매체 등 22개의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팬 투표 (http://worldmmaawards.com/vote)로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의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 올해의 여성 파이터 아만다 누네스, 올해의 해외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올해의 이변 마이클 비스핑(UFC 199 루크 락홀드와 경기)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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