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평가전에 출전한 시마 모토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이 베테랑 포수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대신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에 소집했다. 시마의 다리 부상이 낫지 않아서다.

시마는 대표 팀 제외가 정해진 뒤 4일 숙소인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분하다. 경기에 나가서 100%, 120%를 할 수 없다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된다. 지금 몸 상태로는 그럴 수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시마는 소속 팀 라쿠텐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부상이 있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시마의 존재감을 의식해 끝까지 결정을 미뤘지만, 결국 본선 개막 직전에 결단을 내렸다. 고쿠보 감독은 "시마는 정신적 지주로서 세계 제일 탈환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해 왔다. 시마의 마음을 안고 하나로 뭉쳐 본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스미타니는 2013년 WBC와 2015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보도를 보면서 교체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 시간이 부족하니 어서 팀에 익숙해지고 싶다. 몸은 문제없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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