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깔끔하게 마쳤다.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타자를 세워 놓고 하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류현진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프 피칭을 한 것은 지난달 20일과 25일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다. 지난 2일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었으나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이상 증세가 느껴져 불펜 투구로 대신했다.

현역 복귀를 노리는 41살의 노장 투수 에릭 가니에와 함께 라이프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트레이스 톰슨, 윌리 칼훈 등을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 뒤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커맨드가 내가 바란 대로 오늘(5일)이 가장 좋았다"면서 공을 원하는 곳에 꾸준히 던질 수 있었던 데 만족해했다.

류현진은 푸이그를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번은 "스트라이크 3개"라고 크게 외치는 등 특유의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구티에레스는 "강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했고, 톰슨은 "던져야 할 곳에서 공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켄 거닉 기자는 "2년 동안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아직 최상은 아니지만 이번 라이브 피칭으로 시범경기 등판에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구가 날카로웠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위한 과정에서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된 것 같다"며 류현진이 곧 실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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