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위)가 스티븐 톰슨을 꺾고 UFC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타이론 우들리(34, 미국)가 UFC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다.

우들리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9 메인이벤트 챔피언 스티븐 톰슨(34, 미국)과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종료 2-0(48-47, 48-47, 47-47) 판정으로 이겼다.

우들리는 야유를 견디면서 신중하게 방어로 일관하다가 5라운드 막판에 오른손 주먹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둘은 지난해 11월 UFC 205에서 붙어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비겨 타이틀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 UFC 등 여러 종합격투기 대회에선 3명의 심판 가운데 2명에게 승리 채점을 받아야 판정승할 수 있다.

톰슨은 우들리의 오른손 주먹 공격을 효과적으로 피하고자 사우스포로 싸웠다. 우들리의 주먹이 톰슨에게 닿지 않았다. 톰슨이 케이지 가운데에서 우들리를 몰아가는 시간이 길어졌다.

두 선수는 좀처럼 주먹을 섞지 않았다. 우들리는 톰슨의 발차기를, 반대로 톰슨은 우들리의 킥 캐치 후 테이크다운 반격을 경계했다. 소극적인 태도에 야유 소리가 커졌다.

우들리는 3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순간적으로 돌진해 원 레그 테이크다운으로 톰슨을 넘어뜨렸다. 톰슨을 강하게 눌러 오랜 시간 동안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했다.

25분 동안 노린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5라운드 막판 터졌다. 펀치 연타에 톰슨의 다리가 풀렸다. 톰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눈을 부릅떠 우들리의 추가 공격을 피했다.

경기가 끝나고 저지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우들리의 손을 들어 판정이 갈렸다.

도전자 톰슨은 차곡차곡 점수를 딸 전략으로 경기를 풀었지만 25분 동안 경계한 우들리의 오른손 펀치 한 방을 경기 막판 맞아 고개를 숙였다.  

우들리의 전적은 17승 1무 3패, 톰슨의 전적은 13승 1무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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