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은 다시 큰 그림을 그린다.

5일(한국 시간) UFC 209에서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를 3라운드 니킥으로 쓰려뜨려 타이틀에 다시 도전할 명분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오브레임은 투우사처럼 원거리에서 타격하다가 클린치로 붙어 헌트를 괴롭혔다. 헌트가 주먹을 휘두를 만한 거리를 아예 주지 않는 작전이었다.

결국 3라운드 날카로운 팔꿈치와 클린치 니킥으로 헌트를 기절시켰다.

▲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날카로운 니킥으로 마크 헌트를 쓰러뜨렸다.

이제 오브레임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열렬히 응원한다. 도스 산토스가 오는 5월 UFC 211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이기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브레임은 최근 "난 도스 산토스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며 대 놓고 지지 선언을 했다.

오브레임은 2015년 12월 도스 산토스를 KO로 꺾은 적이 있다. 도스 산토스가 챔피언이 되면 자신과 매치업이 곧바로 가능하다는 계산.

반대로 지난해 9월 자신을 KO로 이겼던 미오치치가 챔피언 자리를 지키면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얻기 위해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오브레임의 생각대로 착착 진행될까?

도스 산토스는 2014년 12월에 미오치치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과거 결과로만 놓고 보면 도스 산토스가 유리한 것 같지만, 미오치치가 지난해부터 실력이 크게 향상돼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

미국의 여러 베팅 사이트에선 미오치치를 이길 확률이 더 높은 톱 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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