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호가 다음 달 29일 앤젤스 파이팅 03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울버린' 배명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의 복귀전 상대가 일본 판크라스 랭커로 결정됐다.

앤젤스 파이팅은 9일 "배명호가 다음 달 29일 앤젤스 파이팅 03에서 다카기 겐타(30, 일본)와 80kg 계약 체중으로 경기한다"고 밝혔다.

배명호와 다카기는 181cm로 키가 같고, 1986년생으로 나이도 같다. 그러나 경기 스타일은 차이가 난다.

배명호는 홍콩 레전드 FC 웰터급 챔피언 출신. 통산 전적 13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인트 싸움에 능한 전략가로 판정까지 가는 장기전 승부에 강하다.

부산에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3년 10개월 만에 케이지에 선다. 마지막 경기가 2013년 6월 로드 FC 12에서 치른 앤드류스 나카하라 전. 여기서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 레전드 FC에서 5연승 하고 있었다.

▲ 다카기 겐타는 저돌적인 왼손잡이 타격가다. KO율이 93%나 된다.

다카기는 15승 13패의 경험 많고 공격적인 왼손잡이 타격가다. 15승 가운데 14승이 (T)KO승으로 KO율이 93%다. 맷집이 강하고 난타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해 판크라스 웰터급 3위였다. 2013년부터 매년 3~4경기를 치러 오고 있어 배명호보다 경기 감각이 살아 있다.

앤젤스 파이팅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자선 격투기 단체다. 수익의 일부를 치료비로 기부한다.

이번이 세 번째 대회로 부제는 '천사의 비상'이다. 오는 4월 29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린다.

앤젤스 파이팅은 배명호의 복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실력파 선수들의 대진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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