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두 베테랑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마우리시오 쇼군은 3연승으로 웃었고, 비토 벨포트는 3연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쇼군은 12일(한국 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지안 빌란테를 3라운드 59초 만에 펀치 연타로 쓰러뜨렸습니다.

쇼군은 2007년 9월 프라이드에서 UFC로 이적한 뒤 최다 연승을 달렸습니다. 10년 만에 거둔 3연승인데요.

이번 승리로 UFC와 UFC가 흡수 통합한 프라이드·WEC·스트라이크포스 통합 전적에서 최다 피니시 승리 3위에 올랐습니다.

1위 21승의 미르코 크로캅, 2위 20승의 반더레이 실바, 3위 17승의 마우리시오 쇼군과 도널드 세로니 순입니다.

UFC/WEC/스트라이크포스/프라이드 역사 최다 피니시 승리

1위 미르코 크로캅 21승
2위 반더레이 실바 20승
3위 마우리시오 쇼군 17승
3위 도널드 세로니 17승

▲ 마우리시오 쇼군이 10년 만에 3연승을 달렸다.

현재 쇼군은 라이트헤비급 6위입니다. 다니엘 코미어, 앤서니 존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지미 마누와, 라이언 베이더 다음인데요. 이들 상위 랭커를 잡으면 타이틀 도전권 요구도 가능한 위치가 됐습니다.

쇼군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요?

반대로 벨포트의 불꽃은 사그라듭니다. 메인이벤트에서 켈빈 가스텔럼에게 1라운드 3분 52초 만에 KO로 졌습니다.

이것으로 3연패.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게가드 무사시와 경기에서 쓴맛을 보고 또 패배했습니다.

벨포트의 파이터 인생에서 3연패는 두 번째입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랜디 커투어, 티토 오티즈,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지고 12년 만이네요.

벨포트는 다음 달 1일, 만으로 마흔 살이 됩니다. 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기라도 하듯 "이제 UFC와 한 경기 계약이 남았다. 그 경기는 고향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장의 뒷모습이 쓸쓸합니다.

▲ 비토 벨포트는 3연패에 빠지고 은퇴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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