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0.06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12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7초74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흐스마(8분07초83)를 0.0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랭킹 포인트 150점을 받은 이승훈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412점을 기록해 종합 1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감했다.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8바늘을 꿰매는 악조건에서도 4관왕에 올랐던 이승훈은 휴식할 틈도 없이 곧바로 나선 월드컵 파이널 매스스타트에서 또다시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투혼을 보였다.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8분45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네덜란드의 이린 쇼우턴(8분45초69)에게 간발의 차로 뒤져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 은메달을 따며 랭킹 포인트 120점을 추가한 김보름은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 랭킹 포인트 460점을 쌓아 종합 1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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