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이궈달라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백인 감독을 '주인님'이라고 비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식스맨 안드레 이궈달라가 1만 달러(약 1천15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프로 농구(NBA) 사무국이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한 이궈달라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궈달라는 지난 10일 주말 경기 출전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것도 모르겠다.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예제 역사가 있는 미국에서 ‘주인님’이라는 단어는 상황에 따라 인종 갈등을 촉발할 우려가 있는 말로 분류된다.

백인인 커 감독에 대해 흑인 선수인 이궈달라가 주인님이라는 낱말을 사용한 것은 커 감독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궈달라는 인터뷰에서 자학적으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궈달라는 인터뷰가 문제가 된 뒤 자신의 발언이 커 감독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커 감독은 "이궈달라의 발언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다. 또한 그 발언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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