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배정호 기자·글 이교덕 기자] 특수 부대 출신 파이터 팀 케네디는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TKO로 지고 은퇴를 선언했다.

'속사포 펀치' 비토 벨포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KO패 하고 "한 경기만 더 하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둘 다 한 명의 파이터에게 완패한 뒤, 옥타곤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두 베테랑을 꺾은 주인공은 바로 켈빈 가스텔럼(25, 미국).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올라온 가스텔럼이 이제 '레전드 킬러'로 명성을 쌓고 있다.

이번에 또 다른 레전드와 붙으러 간다. 오는 6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에서 앤더슨 실바(41, 브라질)와 경기한다.

▲ 켈빈 가스텔럼은 팀 케네디와 비토 벨포트에게 이겼다. 두 베테랑은 은퇴를 결심했다.

실바는 가스텔럼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아니면 레전드 킬러의 제물이 될까?

실바는 1997년 데뷔해 총 전적 34승 8패 1무효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6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17연승을 달렸다. 이 시기에 연승하면서 UFC 미들급 타이틀 방어도 10차례나 성공했다.

하지만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이다. 실바는 전성기에서 멀어졌다.

최근 4패 1무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다가 지난달 UFC 208에서 데릭 브런슨에게 겨우 판정승했는데, 이마저도 판정 논란 때문에 시끄러웠다.

실바는 "타이틀이 중요하지 않다. 종합격투기는 내 삶이다.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면서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자신보다 16살이나 어린 가스텔럼에게 완패하면 생각을 다르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베팅 사이트 '스포츠북'은 초기 배당률을 실바 +290(3.90배), 가스텔럼 -390(1.26배)으로 놓았다. 실바가 승리할 가능성이 낮은 언더독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