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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불어라 미풍아' 황보라, 마동석을 부러워한 이유

양소영 기자 ysy@spotvnews.co.kr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 '불어라 미풍아' 황보라는 6개월의 촬영이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황보라(34)는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커다란 눈, 새하얀 피부, 상큼한 꽃미소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함께한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칭찬을 쏟아내는 모습이 참으로 어여뻤다.

황보라는 지난달 26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 조희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불어라 미풍아’ 종영 후 진행된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에서 황보라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아쉬우리만큼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보라에게 ‘불어라 미풍아’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배우 변희봉 이휘향 김영옥 금보라는 현장에서 늘 후배에게 먼저 말을 걸어줬고, 따뜻하게 챙겨줬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 역시 무척 화기애애했다.

“선배님들이 먼저 말 걸어주고, 음식을 챙겨 와서 나눠주셨어요. 긴장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해주고요. 변희봉 선배님은 연기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죠. 배우들 간에 시기 질투하지 말고 동료애를 가지라고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1번 조건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해주셨어요. 연기적으로 터치하기보다 배우로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많이 배웠어요.”

▲ 황보라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선배 배우들만큼이나 또래 배우들도 모두 좋았다. “또래들이 많아 정말 편하고 좋았다”고 밝힌 황보라는 “함께 사진도 많이 찍었다. 쫑파티에는 다리 부상 때문에 중간에 하차했던 오지은도 와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서로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훈훈한 현장이었다”고 미소지었다. 황보라는 이어 임지연과 임수향의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임지연은 호탕하고 쿨하다. 50부작을 끌고 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감정 소모도 많고 에너지 소모도 컸을 텐데, 압박감과 부담감을 잘 이겨냈다. 저에게 고충을 털어놓는데 연기 욕심이 엄청났다. 책임감도 있고 성격도 좋고 스태프들과 잘 어울렸다. 촬영 끝나고 펑펑 우는데 꼭 안아줬다. 너무 박수쳐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멋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임)지연이도 (임)수향도 되게 힘들었을 거예요, 얘들이 나중엔 거의 씻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촬영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둘 다 체력적으로도 고갈되어 있고 그랬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정말 숍에도 가지 못하고 세트에서 머리를 감을 정도였죠. 둘 다 연기 열정이 뜨거웠고, 두 배우가 있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았나 싶어요.”

황보라는 ‘불어라 미풍아’ 제작진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랑 원래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못했다가 이번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제 나이가 조금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어렵게 들어가게 됐는데, 감독님이 절 신뢰해주고 믿어주셨다. 사실 희라의 원래 이름은 미미였다. 제가 들어가며 희라로 바뀌게 됐다. 작가님도 ‘욱씨남정기’를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작가님도 감독님도 모두 좋은 분이셨어요. 배우들 의견도 들어주시고, 정말 감독님도 현장에서 화 한 번 안내셨죠. 정말 좋은 제작진과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하면서 좋은 시청률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물론 막장 논란도 있었고, 고구마 전개라는 평도 있었어요. 하지만 3회가 연장되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황보라는 ‘불어라 미풍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그는 “광고가 완판됐다고 하더라. 식당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봤다. 친한 연예인들이랑 함께 갔는데, 아주머니들이 절 먼저 알아봤다”며 “주말드라마가 최고인 것 같다. 부모님도 제가 한 드라마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불어라 미풍아' 황보라가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어느새 13년차 배우가 된 황보라. 지난 2003년 데뷔한 황보라는 ‘왕뚜껑 소녀’로 불리며, 톡톡 튀는 성격과 매력적인 얼굴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공백기를 보냈다. 황보라는 “연기를 안 하면 (실력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저를 보고 싶어 하고 찾아줄 때 열심히 하고 싶다. 공백기도 제가 쉬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 저와 겹치는 엉뚱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많이 나오면서 희소가치가 떨어졌다.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백기를 보내면서 우울해하기도 하고 고립된 시기를 보냈어요. 확실히 연기를 쉬니까 실력이 줄더라고요. 지금 사람들이 절 찾아줄 때 열심히 하고 싶어요.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죠. 마동석 선배가 정말 존경스러워요. 대체 불가능한 배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최근에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봤는데, 만약 마우이를 캐스팅한다면 마동석 선배 밖에 안 떠오르는 것처럼 대체 불가능한, 유니크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두나 선배도 뚜렷한 색깔이 있고, 김민희 선배님도 그렇죠. 두 분 다 계속 시도하고 있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어요.”

황보라는 애니메이션 더빙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더빙을 꼭 해보고 싶다. 순수하고 사랑스럽지 않나. 단순하고 권선징악을 담고 있다. 내가 정화되는 느낌이라 좋아한다. 제 목소리가 늙기 전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인터뷰 중 다채로운 목소리로 깜찍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체불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황보라는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표현한 황보라는 “배우하길 잘했다. 이걸 안했으면 나태하고 거지처럼 살았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하다는 황보라. 그의 바람처럼,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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