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왼쪽)-서영우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봅슬레이 최강자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가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세계 랭킹 1위인 프리드리히는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제8차 월드컵인 2017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평창 개막 전날인 16일 훈련 뒤 이 같이 밝혔다. 프리드리히는 원윤종에 대해 "썰매를 잘 밀고 운전도 잘한다. 장비도 좋다"고 칭찬했다.

원윤종-서용우 조는 썰매 종목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시즌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썰매 교체에 따른 적응 기간, 팀 내 기술진의 불화와 이탈, 부상 악재 등이 겹치면서 올 시즌에는 4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드리히는 최근 원윤종 등의 부진에 "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안 좋아졌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평창 올림픽에서 원윤종 등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경기장 환경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썰매를 타게 된다. 한국 선수들의 홈 어드밴티지는 외국 선수들에게 원정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 프리드리히는 "홈 이점이 있겠지만, 우리도 트랙을 잘 안다"면서 "평창에서 이번에 처음 국제 대회가 열리는데 이곳이 얼마나 좋고 우리가 얼마나 잘할지 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강력한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데 대해서는 "올림픽이 1년 남았는데 올림픽에서 우리가 뭘 해낼지 지켜봐 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