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지광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신인 최지광이 '즉시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지광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LG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최지광의 의도와 달리 높은 쪽으로 들어간 공에 헛스윙이 나왔다.

김한수 감독은 그동안 최지광을 5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14일 kt 위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내보낼 생각까지 했는데, 훈련 도중 타구에 어깨를 맞아 등판 일정이 밀렸다. 그런데 16일 투구를 보고 중간 투수로도 중요한 임무를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한수 감독은 "아직은 50대 50이다. 그런데 던지는 걸 보니 중간으로 내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최지광 뒤에 나온 장지훈(2이닝), 김승현(1⅔이닝)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김한수 감독은 "김승현은 그동안 일부러 뒤쪽에 내보냈다. 앞으로 어떤 임무를 맡을 건지 느껴보는 계기가 됐을 거로 생각한다. 제구가 들쑥날쑥한 면은 있는데 정신적인 문제 같다.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장지훈은 1차 지명 선수고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가려고 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어깨 쪽에 신경 쓰이는 점이 나와서 퓨처스캠프에 보냈다. 큰 문제는 아닌데 1군 캠프에 있으면 잘하려고 하다 무리할 수 있다. 아직은 변화구 던질 때 팔 스윙이 달라서(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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