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은 올해 바라는 점이 있다. 고정된 타순을 유지하고 싶다.

양상문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2017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타순이 자주 바뀌면 좋지 않다"고 했다. 사실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해에도 같은 말을 했다. 다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이유로 144경기에서 129가지 라인업을 냈다(스탯티즈 참조).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실험보다는 구상한 라인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있다. 1, 2번에 김용의와 오지환이 들어가고, 중심 타순은 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채은성이 맡는다. 이병규와 정성훈 다음 포수 유강남 혹은 정상호, 그리고 손주인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가 작년에 4번 타자를 맡으면서 장타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스윙 메커니즘을 고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해는 6, 7번 타순을 맡겨서 본인의 원래 스윙을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오지환의 2번 기용에 대해서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 상대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상황에 따른 변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천웅이 올라오면 2번 타순에 들어가고, 오지환이 6번 혹은 7번 타순이다. 

17일 삼성전은 김용의(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용택(좌익수)-히메네스(3루수)-정성훈(1루수)-이병규(지명타자)-임훈(우익수)-김기연(포수)-손주인(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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