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8년의 커리어를 마감한다고 선언했다. 알론소는 프리미어리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긴 축구 역사를 돌아봤다. 

알론소는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군에 데뷔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리버풀에서 뛰며 활약했다. 알론소는 데뷔 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알론소는 AC 밀란과 챔스 결승전에서 동점 골을 넣으며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었다. 

알론소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8월 뮌헨으로 이적해서는 분데스리가 2회 우승(2014-15, 2015-16 시즌), DFB 포칼 1회 우승(2015-16 시즌)을 이끌었다. 

스페인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이상을 뛰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08, 2012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알론소는 "은퇴 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도자가 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고려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도자는 어렵지만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은 SNS에서 “전설(Legend)”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알론소의 마음속에는 리버풀이 특별한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알론소는 “리버풀에 가면 친숙하다. 리버풀의 일원인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알론소가 코치로 안필드를 다시 밟게 될지 주목된다.
[영상]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본 사비 알론소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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