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앤서니 레나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LG를 상대로 큰 위기 없이 등판을 마쳤다.

레나도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2개 가운데 하나는 3회 나온 좌익수 배영섭의 실수 때문이었다. 김기연의 뜬공이 햇빛에 겹쳐서 낙구 지점을 놓쳤다.

키 201cm로 큰 키를 활용한 투구가 무기인 선수다. 캠프 장소가 달라 레나도의 투구를 볼 기회가 없었던 LG 타자들은 쉽게 출루하지 못했다. 레나도는 2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중전 안타로 처음 출루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정성훈을 병살타로 막았다. 2회 이병규에게 몸에 맞는 볼, 3회 김용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49구 가운데 직구가 27개, 커브가 12개, 슬라이더가 4개, 포크볼이 5개였다. 직구 구속은 141km~146km로 나왔다. 직구 제구가 흔들린 면은 있었는데 커브는 의도한 대로 들어갔다.

김한수 감독은 31일 개막 후 첫 6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고민하고 있다. 윤성환이 KIA와 홈 개막 시리즈에 들어가는 것은 확정됐고, 장원삼이 시범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좋다면 그다음 LG와 3연전에 등판한다.

앞으로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 우규민의 일정을 정해야 한다. 페트릭이 16일 4이닝 3실점, 레나도가 17일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현재로써는 레나도가 홈 개막 시리즈에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경기에서는 삼성이 LG에 0-8로 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성환이 2⅔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5회에만 안타 6개를 맞았다. 삼성은 시범경기 1무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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