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임은수(14, 한강중)가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 치웠다.

임은수는 1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7점 예술점수(PCS) 27.21점을 더한 64.78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지난해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3.83점을 넘어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올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했다. 만 14살의 나이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이 된 임은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임은수는 출전 선수 45명 가운데 32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베사메무초'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이어진 트리플 루프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비롯해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낸 그는 클린 경기에 성공했다. 임은수는 32명이 경기를 마친 현재 70.58점을 받은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에 이어 중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출전한 안소현(16, 신목고)은 기술점수(TES) 28.17점 예술점수(PCS) 27.99점을 합친 49.83점을 기록했다. 임은수와 안소현은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임은수와 안소현의 최종 순위는 남은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