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은 "삼성 선수들이 더 어색해하는 것 같았다. 김한수 감독님에게는 약간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며 "대구에 왔으니 먼저 인사 드리는 건 예의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지 않나. 코치님들은 팀을 옮기는 경우가 더 잦으니 더욱 그렇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경쟁은 경쟁이다.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상대인 만큼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 그는 "이승엽 선배나 구자욱, 김상수가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다. 잘 치기도 하고 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이승엽 선배는 이번이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인데 그동안 한 팀에 있다가 타자로 만나면 기분이 정말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주로 1루수로 뛰면서 차우찬의 견제구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견제 동작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 차우찬은 "(구)자욱이가 인터뷰에서 견제 동작을 다 아니까(1루에 있어도) 하지 말라고 했더라. 그건 맞다. 그래도 잡아 보고 싶다. 한 번 잡혀 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며 웃었다.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첫 경기는 언제일까. 차우찬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나왔다. 지난달 21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다 삔 왼쪽 발목에 통증을 안고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제대로 치료를 못 받았다. 복귀하고 나서 검사를 해 보니 일단 며칠은 쉬어야 할 것 같더라. 투구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수비할 때 베이스 커버를 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15일 대전에서 불펜 투구를 120개 정도 했다"고 했다. 차우찬은 21일 이후 시범경기, 27일부터 30일 사이 연습 경기에 한 번씩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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