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기록에서 가장 앞선다. 14일 한화전 구원 1이닝, 17일 삼성전 선발 4이닝을 완벽히 막았다. 5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 쓸만한 변화구에 안정적인 제구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양상문 감독의 기대가 크다. 지난해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뒤 첫 시즌, 적응기였다면 올해는 확실히 자리를 굳힐 때다.
18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두산 함덕주는 보직을 바꾼 사례다. 지난 시즌까지 단 1번도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일본에서부터 좋은 결과를 냈다.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그 선수를 캠프에서부터 준비시키지 않았겠나. 함덕주는 언젠가 선발로 갈 선수였다"고 얘기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달 5일 kt전이 그의 선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5선발 자리를 젊은 투수들에게 맡기는 팀이 있는가 하면 넥센처럼 베테랑에게 기회를 주는 팀도 있다. 18일 오주원이 두산을 상대로 4이닝 1실점했다. 장정석 감독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불펜에서도, 선발에서도 뛸 수 있다. 올해 선발 야구를 해보려 한다. 지금으로써는 오주원을 선발 쪽에 무게를 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최다승 투수' 한화 배영수도 같은 사례다.NC는 구창모와 장현식이 나란히 좋은 결과를 냈다. 먼저 구창모가 14일 넥센전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장현식이 16일 SK전 3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에릭 해커와 제프 맨쉽, 이재학까지 3명이 확정적인 가운데 이 두 선수와 최금강까지 3명이 선발 후보군에 속한다. 젊은 선발투수들의 발굴에서는 NC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kt 고영표의 18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 호투는 선수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kt는 18일까지 5명의 선발투수가 24이닝 동안 4점만 허용했다. 롯데 김원중은 15일 SK전 3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삼성 신인 최지광은 16일 LG전 구원 1이닝 3탈삼진으로 김한수 감독을 고민하게 했다. 선발로 생각했는데 불펜으로도 잘 던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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