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제작 SPOTV]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는 4개 나라가 모두 결정됐습니다.

'세대교체 성공' 일본, 3번째 우승 노린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6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는데요. 올해 26살인 4번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쓰쓰고는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8타점을 쓸어담으며 세대교체의 성공을 알렸습니다. 28살 강타자 나카타 쇼 역시 5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쓰쓰고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잰슨 합류' 네덜란드, 마운드 보강 효과 볼까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야수진과 비교하면 마운드가 그리 높지 않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결승 라운드에는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지명 투수로 합류하며 마운드를 높일 예정입니다. 잰슨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LA 팬들 앞에서 나라를 위해 공을 던질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사진 1 쓰쓰고 요시토모(왼쪽)와 나카타 쇼, 사진 2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켄리 잰슨, 사진 3 결승 라운드를 확정하는 투런 홈런을 날린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 4 포효하는 야디어 몰리나(시계방향)
'복병' 푸에르토리코, 6전 전승 신바람 이어 갈까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을 차례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중심을 잡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코레아, 하비에르 바에즈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첫 우승 목표로 뭉친 미국

미국은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라운드마다 조 2위를 차지하며 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했는데요. 19일(이하 한국 시간)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과 2라운드 단두대 매치에서 6-3으로 이기면서 4강행 막차를 탔습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앤드류 맥커친 등 그동안 침묵하던 타자들이 2타점씩 쓸어담으며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난적을 꺾고 기세등등해진 미국이 대회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네덜란드와 푸에르토리코는 21일, 미국과 일본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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