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해림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 73)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를 제치고 올해 KLPGA 투어 첫 챔피언이 됐다.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김해림은 4언더파 69타를 친 배선우에게 동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벌였다. 둘은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적어 냈다.

18번 홀(파 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두 번만에 볼을 그린 앞에 갖다 놓은 뒤 세 번째 샷을 홀 컵 1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선우는 첫 번째 연장에 이어 두 번째 연장에서도 3m 버디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해 KLPGA 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해림은 박성현이 떠난 뒤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국내 무대 1인자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지난해 10월 KB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해림은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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