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BNP 파리바 인디언 웰스 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엘레나 베스니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엘레나 베스니나(31, 러시아, 세계 랭킹 15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 BNP 파리바 오픈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베스니나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2, 러시아, 세계 랭킹 8위)에게 세트스코어 2-1(6-7<6> 7-5 6-4)로 역전승했다.

복식 전문 선수로 활약해 온 베스니나는 2013년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과 2014년 US오픈 복식에서 예카트리나 마카로바(29, 러시아, 세계 랭킹 36위)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베스니나-마카로바 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식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베스니나는 단식에서는 2013년 호주 호주 호바트 인터내셔널과 영국 에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베스니나가 WTA 프리미어 맨덴터리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 싸움에서 이긴 쿠즈네초바는 1세트를 -6으로 따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5-5에서 베스니나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쿠즈네초바를 압도한 베스니나는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쿠즈네초바는 9년 만에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베스니나에게 역전패하며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SPOTV2는 20일 저녁 7시 베스니나와 쿠즈네초바가 맞붙은 BNP 파리바 오픈 단식 결승전을 녹화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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