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순조롭게 '판타스틱5'를 꾸려가고 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6)-마이클 보우덴(31)-장원준(32)-유희관(31)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네 투수는 지난해 모두 15승 이상씩 챙기면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선발투수로 첫걸음을 내디딘 '젊은 피' 함덕주(22)가 가세하는 모양새다.
니퍼트와 보우덴은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춰 시범경기에 등판하고 있다. 니퍼트는 14일 KIA전에서는 패스트볼 위주로 점검했고, 19일 넥센전에서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보우덴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km 빠른 공에 커브를 주로 섞으면서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일찍이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태다. 장원준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당시 김인식 감독이 꼽은 가장 몸을 잘 만든 선수였고, 유희관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오버 페이스를 걱정해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휴식을 줬을 정도로 성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모두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시범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믿음도 생겼다. 유희관은 "니퍼트, 보우덴이 재계약을 했고, (장)원준이 형은 WBC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모두 부상 없이 준비하고 있고,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5선발은 왼손 함덕주와 오른손 김명신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함덕주는 18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명신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이어 던졌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젊은 투수 육성에 무게를 뒀다. '판타스틱4'의 절반이 외국인 투수고, 장원준과 유희관도 서른을 넘긴 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했다.
5선발은 지난 시즌 두산의 고민거리기도 했다. 두산은 스프링캠프를 보내면서 컨디션이 좋은 불펜 요원 함덕주를 선발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캠프 동안 두각을 나타낸 신인 김명신도 후보로 남겨 뒀다. 함덕주와 김명신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어온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정규 시즌 두산 선발 마운드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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