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분 FC 서울 주세종의 파울 장면(왼쪽)과 89분 광주 FC 이한도 페널티 킥 허용 장면ⓒ광주 FC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광주 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광주는 20일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FC 서울의 경기에서 발생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비디오 분석 결과 경기 도중 일관되지 않은 심판 판정이 있었던 내용을 확인하고, 심판의 판정에 고의나 의도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는 19일 서울과 경기에서 전반 5분 조주영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18분 페널티 킥 선언으로 분위기를 내주며 흔들렸다. 등을 맞았지만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불었다. 이후 후반 45분 두 번째 페널티킥 실점까지 더해지며 1-2로 졌다.

프로 축구 규정에는 경기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광주 기영옥 단장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광주는 "경기 후 자체 비디오 분석 결과, 모두 5건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같은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오거나, 오프사이드를 적용하지 않는 등 여러 상황에서 이해하지 못할 판정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광주 관계자는 "심판 판정은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 공정한 룰 안에서 경쟁하는 스포츠라면 더욱 그렇다. 팀을 가리지 않고 석연치 않았던 판정을 모두 확인했다. 심판 판정에 고의나 의도성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면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말이 있듯 이 찰나에 일어나는 순간에 대해 잘못 판단할 수 있다. 이 부분은 팀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고의나 의도가 있었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판정에 울었다.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3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14R 조성준 득점 오프사이드 선언, 33R 김민혁 페널티 지역 피 파울 인플레이)으로 각각 2-3, 1-2로 졌다.

◇ 주요 심판 판정

8분 FC 서울 마우링요 오프사이드(미 판정)

15분 FC 서울 오스마르 백패스(간접 프리킥 미 판정)

61분 광주 FC 박동진 페널티 지역 핸드볼 파울 판정

84분 FC 서울 정인환 수비 과정 손으로 잡아당김 (차징 파울 미 판정)


동일 상황

81분 FC 서울 주세종 푸싱 파울 (미 판정)

89분 광주 FC 이한도 페널티 지역 푸싱 파울 (PK 판정)

*광주 FC 제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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