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나 버그스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KGC인삼공사의 기둥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홀로 55득점을 책임졌다. 알레나의 맹활약에 힘입은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1-3으로 졌다.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는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에는 올 시즌 득점왕 알레나가 있었다. 알레나는 홀로 55점을 올렸다. 이 기록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알레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34점이다. 알레나의 팀 공격 점유율은 무려 63%였다.

경기를 마친 알레나는 "제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와 매우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알레나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은 45점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은 37점이라고 밝혔다.

홀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다. 득점 한 점 한 점을 올릴 때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우승 후보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알레나는 "감독님은 압박감을 주지 않는다. (우리 팀은) 2년 연속 최하위였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 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당장 눈앞에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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