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인' 지성(위), 엄기준.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피고인’ 지성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회에 이르러서야 엄기준을 체포한 지성이 완벽한 ‘사이다’ 복수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17회에서는 차민호(엄기준 분)를 몰락시키기 위해 모두가 뜻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가장 먼저 차민호의 수하 김석(오승훈 분)을 설득했다. 박정우는 김석에게 “지금 이대로 재판을 받으면 넌 사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가 사형이면 차민호는 무죄”라면서 김석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지 선택하게 했다.

박정우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나연희(엄현경 분)도 만나 그를 흔들었다. 박정우는 차선호를 죽인 차민호를 법정에 세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이를 이루려면 나연희의 도움이 필요했다. 차민호는 도청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정신과치료를 받는 척 하며 나름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차명그룹을 버리고 나연희, 그리고 자신의 아들과 떠나기로 결심했다.

반격의 기회를 살피고 있던 박정우의 반전은 엔딩에 있었다. 박정우는 공항에서 차민호를 잡고 “윤지수 살인혐의, 이성규 살인혐의, 제니퍼 리 살인 혐의로 체포 한다”고 소리쳤다. 이때 나연희는 눈물을 흘리며 차민호에게서 돌아섰다. 드디어 지난 17회 동안 염원하던 차민호를 붙잡게 된 것이다.

아직 완벽한 ‘사이다’ 복수는 아니다. 차민호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고, 박정우가 그를 붙잡은 상황일 뿐이다. 완벽한 복수, 그리고 해피엔딩은 21일(오늘)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박정우는 차민호의 악행을 바라보며 그를 향한 복수를 꿈꿔왔다. 차민호는 계속해서 사람을 죽이는데, 박정우는 늘 당하기만 했다. 그간 드라마 진행이 ‘고구마’라고 불리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을 풀어줄 시원한 전개가 시작됐다. 박정우가 차민호의 사람들을 회유하면서 반격의 기회도 가졌다. 차민호는 온갖 술수를 써서 빠져나가려고 할 테지만, 박정우는 모든 비밀을 쥐고 있는 나연희와 김석이라는 키를 쥐었다. 완벽한 복수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모두가 염원하던 차민호를 향한 복수, 그리고 정의구현이 짜릿한 한방을 선물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회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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