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영업'을 시작했다. 리카르도 라마스(34, 미국)를 도발했다.
정찬성은 21일 트위터에서 라마스에게 태그를 걸고 "다른 선수와 언더 카드에서 싸울래, 아니면 나와 8월에 메인이벤트에서 싸울래? 너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자신과 경기하면 메인이벤트 출전자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라마스 혼자서는 언더 카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독설이다.
정찬성은 오는 8월 내지 9월 출전을 바라고 있지만, 라마스는 오는 5월 내지 6월에 맞붙길 원하고 있다. 정찬성의 트위터 발언에는 "내 뜻대로 8월에 싸우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랭킹 6위다. 3위 라마스는 현재 경기가 잡혀 있지 않은 유일한 상위 랭커.
정찬성과 라마스는 인연이 있다. 2013년 7월 7일(한국 시간) UFC 162에서 싸우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8월 4일 챔피언 조제 알도와 경기할 예정이던 앤서니 페티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찬성이 대체 도전자가 됐다. 라마스와 경기는 취소됐다.
정찬성은 지난 11일 팬미팅에서 "과거 나와 스토리가 있어 라마스도 괜찮게 생각하지 않을까" 기대했고, "라마스가 나와 붙을 생각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UFC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14승 4패의 올라운드 파이터다. 라마스는 레슬러 출신으로 17승 5패 전적을 쌓았다.
팬미팅에서 "라마스도 강력한 레슬러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실 레슬링으로만 치면 데니스 버뮤데즈가 더 강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정찬성은 지난달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버뮤데즈에게 어퍼컷 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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