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오른쪽에서 4번째) ⓒ대한스키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대한민국 스노보드가 연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월드컵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이어 이번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신동' 조현민(15·부천 부인중)은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회에서 미국 선수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권이준(20·한국체대)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다.

28개월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스노보드를 접한 조현민은 유년 시절부터 범상치 않은 재능을 발휘했다. '몬스터 베이비'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것도 4살 때일이다. 설원을 누비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본격적인 메달 사냥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됐다.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매년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로서 두각을 보였고, 이후 대한스키협회가 꼽은 스노보드 영재 5명 안에 선발됐다.

조현민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국내 대회는 물론 지난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유로파컵 하프파이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차기 국가 대표로 손꼽히고 있다. 조현민 외에도 이준식(15·단월중) 등이 스노보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준식은 최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열린 US 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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