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찬 기자] 커리는 역시 커리였다.

스테픈 커리(29,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NBA 2016-2017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1-95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의 활약 가운데 가장 빛났던 내용은 역시 3점슛이었다. 커리는 3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넣으며 번번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커리는 올 시즌 장기인 3점슛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009-10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커리의 3점슛 성공률은 줄곧 45% 내외로 높았지만 이번 시즌은 이날 경기 전까지 39.6%로 확연히 떨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3점슛 11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실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커리는 이후 3월 출전한 8경기에서도 3점슛 성공률 34.5%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지난 경기 밀워키전에서 8개 가운데 6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커리는 이날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넣으며 상대 팀 주전 슈터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2쿼터 마지막 순간 터진 커리의 3점 버저비터였다. 2쿼터 막판 커리는 세마즈 크리스턴과 신경전을 벌인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59-39로 점수 차를 벌린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편안하게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지난 경기 75%의 3점슛 성공률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58.3%의 높은 성공률로 다시 3점슛 감각을 끌어올린 커리의 기록이 과연 시즌을 마칠 때 자신의 평균 기록으로 수렴될지 주목된다. 

[영상] '돌아온 3점슛 감각' 스테픈 커리, OKC전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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