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외야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으면 기회가 더 많아지는 거니까 열심히 할 생각이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우익수 손아섭(29)이 중견수로 뛴 소감을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물론 선수 생활을 통틀어 중견수로 처음 나선 경기였다.

손아섭은 "타구가 2번 정도 왔는데, 쉬운 타구가 와서 어렵지는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익수와 좌익수 수비 자리를 봐줘야 하고, 포수가 도루를 막으려고 2루 송구를 하면 백업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더라. 낯설고 정신은 없었지만, 새로워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멀티 외야수로 발전할 준비를 시작했다. 손아섭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에 합류하기 전에 외야 수비 코치님께서 준비해 보라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이 낯설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손아섭은 "우익수보다 중견수가 힘든 자리긴 하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감독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 그래도 확실히 7년 정도 뛴 우익수 자리가 편하긴 하다"고 말했다.

쓰임이 더 많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손아섭은 "팀에서 활용 가치가 많아지는 거고, 외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으면 제 가치도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어느 자리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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