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감독(왼쪽)과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번즈가 타순을 결정할 핵심 선수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28)가 타선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번즈는 시범경기 초반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번 타자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어느 정도 KBO 리그에 적응한 모양새다.

조 감독은 "번즈가 잘해서 상위 타선으로 가면 수월하다. (전)준우가 1번에서 충실하게 하고, (손)아섭이가 3번에서 치는 게 가장 좋다"며 테이블 세터로 나설 전준우와 번즈의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번즈의 타격감이 안 좋으면 김문호를 2번으로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조 감독은 "(김)문호는 6, 7번도 괜찮고, 콘택트 능력이 있어서 2번에 둬도 괜찮다"며 번즈의 상태에 따라 김문호가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번즈는 적응만 마치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로 보고 있다. 조 감독은 "수비와 주루 능력은 발휘하고 있다. 힘이 있는 타자다. 국내 투수들을 다 처음 보는 거라서 적응만 마치면 괜찮을 거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