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20 대표 팀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손발을 맞춰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대표 팀이 22일 파주 축구 대표 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 경기에서 0-4로 졌다.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을 맞춘 연습 경기지만 예상치 못한 대패를 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결과보다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 나가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이번 명단에는 첫 합류한 선수만 8명이 될 정도로 변화가 많았다. 많은 선수들을 시험해 보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다. 신태용 감독은 그 의지대로 이 경기에 많은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했다. 경기는 1, 2, 3쿼터로 나눠 치러졌다. 매 쿼터 선발 명단이 달랐고 2쿼터의 중반에는 한꺼번에 9명의 선수를 교체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점검하고 서로간에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시작된 후 경기장 중앙에 있는 높은 스탠드에 올라가서 관전하며 전체적인 팀의 움직임을 살폈다. 3쿼터의 경우 일반 경기처럼 라인 옆에 서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한 점은 소통이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중간 중간 선수들을 향해 "얘기하면서 해"라는 지시를 계속했다.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의 지시를 받아 "라인을 더 내려라", "위치를 더 빨리 잡아라"라고 말하는 등 경기장 내에서 더 많은 소통을 하려 노력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 말은 많이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뛴 이승우(바르셀로나)도 "감독님이 소통을 강조하셨다. 아직 모인 지 얼마되지 않아 손발이 맞지 않았지만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백승호(바르셀로나)는 "형들을 상대해 긴장도 되고 처음 합류한 선수도 있어 적응되지 않은 점이 있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 남은 시간 더 집중하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의 말대로 이날 경기는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점이었다. 특히 상대는 U20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은 프로 팀 선배들이었다. 인천 선수 몇명은 나이대가 비슷했지만 외국인 선수 달리와 채프만이 포함된 팀을 상대로 경기를 했다. 이기기 힘든 상대인 것이 분명했다.

득점 없이 4실점이나 했지만 결과로 평가 받는 것은 4개국 친선 대회와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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