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KGC 인삼공사 선수단. ⓒ KBL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인삼공사는 2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 경기에서 KCC가 100-83으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됐다.

37승 15패인 인삼공사는 2위 오리온이 35승 18패가 되면서 남은 한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36승에 그치게 돼 1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2011~2012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있으나 정규 시즌 1위는 전신인 SBS 시절까지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농구에서 1위 팀이 경기를 하지 않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로 정규 시즌 1위가 확정된 것은 2014-2015 시즌 울산 모비스에 이어 2년 만이다. 

인삼공사의 1위 확정에 유일한 걸림돌로 남았던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 사실상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승현과 애런 헤인즈를 기용하지 않은 오리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인삼공사가 두 경기에서 다 져야 1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KCC는 이현민이 1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3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데 힘입어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KCC는 남은 한 경기에서 이기고 9위 부산 kt가 시즌 최종전에서 지면 '탈 꼴찌'를 할 수 있다.

21일 창원 LG를 원정에서 79-63으로 물리치고 정규 시즌 우승 확정에 1승만을 남겼던 인삼공사는 이날 오리온의 패배로 힘들이지 않고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정규 시즌  4, 5위 팀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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