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에 A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41)가 소속 팀의 스포츠 디렉터 제의에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토티는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카날레 5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미래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AS 로마는 최근 토티에게 스포츠 디렉터 직을 제의했다.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에서 선수를 총괄 관리하며 경영진과 현장의 가교 구실을 한다.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거나 방출 선수 선별에도 관여한다.

토티는 오는 6월 AS 로마와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토티의 노고를 높이 평가해 프런트 고위직을 제의했다. 토티가 구단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앞으로 6년 동안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한다.

토티는 "난 아직 뛰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도 있고 구단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에이전트와 상의해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티는 올 시즌 정규 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컵 대회 3경기 등 20경기(14경기 교체 출전)에 출전해 3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를 자랑하고 있다.

토티는 1992년 AS로마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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