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라 다쓰노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일본 야구 대표 팀 다음 사령탑으로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3일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탈락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후임 인선에 즉각 착수했다. 다음 달 안으로 차기 감독 선임을 목표로 한 가운데 하라 전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2013년 일본 야구 대표 팀을 일컫는 '사무라이 재팬' 전임 감독으로 선임된 고쿠보 감독은 프리미어 12와 WBC 우승에 도전했으나 각각 한국, 미국에 발목을 잡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프로 리그 지도자 경험이 없는 고쿠보 감독을 해임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선임 당시 조건에 따라 이번 WBC를 끝으로 계약 만료되는 고쿠보 감독은 자연스럽게 대표 팀 지휘봉을 놓는다.

하라 전 감독은 요미우리에서만 센트럴리그 7차례, 일본시리즈 3차례 우승을 일궜다. 희한한 대회 규정 탓에 5차례나 한일전이 펼쳐진 2009년 제2회 WBC에선 일본 대표 팀 감독으로 결승에서 한국을 5-3으로 꺾고 우승했다.

하라 전 감독이 일본 대표 팀 사령탑에 오르면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팀을 이끌 공산이 크다. 하라 전 감독 외에 아키야마 고지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나카하타 기요시 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도 후보에 올랐다고 일본 언론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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