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왼쪽)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이 23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와 결승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야구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이지만 2006년 대회부터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7전 전승으로 달려왔으나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 활약이 빛났다. 스트로먼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푸에르토리코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미국은 3회 무사 1루에 이안 킨슬러가 친 중월 2점 아치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 무사 1, 2루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았고 5회 2사 1, 3루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1타점 유격수 내야안타를 뽑아 4-0 리드를 만들었다. 7회초 2사 만루에 브랜든 크로포드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고 이어지는 2사 1, 3루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1타점 좌전 안타로 팀에 7점 차 리드를 안겼다. 

푸에르토리코는 스트로먼에게 꽁꽁 묶인 가운데 7회말 선두 타자 앙헬 파간이 좌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려 노히트 침묵을 깼다. 미국은 첫 피안타를 기록한 스트로먼을 내리고 샘 다이슨을 올렸다. 다이슨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팻 네섹, 데이비드 로버슨이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끝까지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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