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 마드리드 골키퍼 미구엘 앙헬 모야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의 골키퍼 미구엘 앙헬 모야(32, 스페인)가 재계약에 합의했다.

AT 마드리드는 22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야와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모야는 2018년 6월까지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2004년 RCD 마요르카에서 라리가에 데뷔한 모야는 2009년까지 100경기에 출전했다.

모야는 2009년 스페인의 명문 발렌시아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발렌시아 생활은 순조롭지 않았다. 당시 세자르의 활약으로 백업 골키퍼로 밀려 1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발렌시아에서 설 땅이 좁아진 모야는 이후 헤타페로 이적, 3시즌 통산 94경기에 출전해 라리가 수준급 골키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헤타페에서 재기에 성공한 모야는 2014년 여름부터 AT 마드리드에 합류해 경쟁자인 얀 오블락을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 뒤로 오블락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유럽에서 주목받는 골키퍼로 성장, 자연스레 모야는 벤치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모야는 지난해 12월 오블락이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리그 9경기를 뛰었을 뿐, 오블락이 복귀한 뒤엔 다시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AT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합의한 모야는 공식 홈페이지에 “내가 머물고 있는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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