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크 락홀드는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헤비급 경기를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파이터 루크 락홀드(32, 미국)가 갑자기 헤비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23일(한국 시간) 미국 주간 뉴스 프로그램 'UFC 투나잇'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39, 브라질)과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지금 미들급에선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의 다음 상대가 미들급에선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로 결정되자 단단히 뿔이 났다.

락홀드는 "혼란스럽다. 그들은 미끄러운 경사를 뛰어 내려가고 있다. 일이 점점 커진다. 걷잡을 수 없다. 이 녀석들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 생피에르가 타이틀을 따내면 미들급 톱 랭커들과 경기하려고 할까. 비스핑은 언제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 상황이 짜증 난다. 종합격투기를 향한 열정을 식게 만든다. 우리가 하는 건 프로 레슬링이 아니고, 종합격투기다"고 말했다.

요엘 로메로,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크리스 와이드먼, 게가드 무사시, 로버트 휘태커 등 강자들이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락홀드는 이럴 바엔 흥행 매치를 선택하겠다는 태도다. "나와 베우둠은 스트라이크포스 시절부터 서로에게 악감정이 있었다. 언제나 싸우고 싶던 상대다. 그는 주짓수 파이터고 난 스타일이 전혀 다른 상대와 경기를 좋아한다. 미들급은 꼬일 대로 꼬였다. 난 헤비급으로 가겠다. UFC는 돈이 되는 경기에 관심이 있지 않는가? 돈을 벌고 티켓을 팔길 원하니 한 번 해 보자"고 제안했다.

락홀드와 베우둠은 오래전부터 티격태격했다. 지난해 1월 락홀드는 "스트라이크포스 때부터 베우둠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없었다. 혼내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베우둠은 최근 "지난해 6월 락홀드가 비스핑에게 KO로 지고 타이틀을 빼앗길 때 샴페인 뚜껑을 땄다"고 조롱했다.

지금도 베우둠은 락홀드를 향한 시선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락홀드의 도전 의사를 들은 그는 24일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사내다운 사내와만 싸운다. 겁쟁이하고는 겸상 안 한다. 아무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으니 스스로 띄워 보려고 하는 모양이다. 난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서 있다. 왜 그런 겁쟁이와 싸워야 하는가"라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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