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가 설욕전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의 아픈 기억을 털어 냈다. 칠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했다.

아르헨티나는 24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뉴멘탈 안토니오 베스푸치오 리베르티에서 열린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3차전에서 칠레를 1-0으로 꺾었다.

12차전까지 5위에 머물며 본선 직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에 힘입어 조 3위(6승 4무 3패, 승점 22점)로 뛰어올랐다. 칠레는 6위(6승 2무 5패, 승점 20점)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하루 전부터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전방은 곤살로 이과인이 나섰고, 2선에는 앙헬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오넬 메시가 출격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심으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호세 푸엔살리다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신 라이벌' 매치는 전, 후반 내내 팽팽하게 이어졌다. 승부는 페널티킥 한 방이 갈랐다. 전반 15분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 냈고, 키커로 메시가 나서 칠레 골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몇 번 결정적인 기회를 더 잡았다. 18분에는 아구에로가 옆그물을 때렸고, 전만 막판에는 오타멘디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아 칠레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아르투로 비달의 공백을 느낀 칠레는 크게 밀리지는 않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아르헨티나가 슈팅 5개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할 동안, 하나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칠레는 전반보다 적극성이 떨어지면서 동점 골을 결국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 20분 '에이스' 산체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뽐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영상]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통산 58번째 골을 넣은 메시 ⓒ스포티비뉴스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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