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3)가 시즌 첫 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8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 냈다. 크리스티 커, 모 마틴(이상 미국)과 공동 선두다.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었던 전인지는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9개 홀에서 1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파 4 홀인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파 4 홀인 15번 홀과 16번 홀에 이어 17번 홀(파 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전인지는 18번 홀(파 4)에선 티샷 난조로 위기에 빠졌지만 5m에 가까운 파 퍼팅에 성공하면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에 이어 이미림(27)과 김효주(21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림은 2014년 LPGA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지만 다음 해부터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LPGA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미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는 깔끔한 샷 감각을 자랑했고 김효주는 버디 6개를 낚았지만 보기를 2개 범했다.

돌아온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 내면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1번 홀(파 4)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4번 홀(파 3)과 17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잃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슈퍼 루키' 박성현(24)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04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6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안시현(32)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녹슬지 않은 샷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해 한국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안시현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최강자 성은정(18)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 버디 2개로 5오버파 77타를 적어 내면서 LPGA투어 선수들과 기량 차이를 실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